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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를 때보다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by 니니즈 2025. 12. 4.

누구나 주가가 오를 때는 기분 좋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실력은 시장이 떨어질 때 드러난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하락장만 오면 불안해지고, 감정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쉽다. 그래서 오늘은 주가가 떨어질 때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 원칙을 가져야 하는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방법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해본다.

주가가 오를 때보다 ‘떨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1. 떨어지는 시장에서 반드시 먼저 해야 하는 일: 감정 제어, 정보 차단, 현재 위치 파악하기

주가가 떨어질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무언가를 사거나 파는 행동이 아니다. 첫 단계는 감정 제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하락장에서 손실을 크게 보는 이유는 기술 부족 때문이 아니라 감정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공포심이 생기면 합리적인 판단보다 본능적으로 “손해 보고 있기 때문에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런 감정적 결정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손실을 가져온다.

 

하락장에서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은 뉴스, 커뮤니티, SNS와의 거리 두기다. 시장이 빠지기 시작하면 온갖 비관적인 정보가 쏟아지고,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제목에 클릭하게 된다. 하지만 이 정보들은 대부분 감정적 공포를 키울 뿐 실제 투자 판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 전체가 흔들릴 때일수록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줄이고, 나만의 투자 기준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두 번째 행동은 내가 보유한 자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공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S&P500 ETF를 보유 중이라면 역사적 흐름을 보면 조정과 하락은 자연스러운 사이클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반면 개별 종목이라면 기업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시장 전체 요인인지 판단해야 한다. 이렇게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분석하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나의 투자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는 것이다. 장기 투자인데 몇 달의 하락에 흔들리고 있다면, 애초에 투자 전략과 심리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간을 두고 복리 효과를 기대하는 장기 투자에서는 조정이나 하락 구간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다. 오히려 이런 구간이 더 좋은 매수 타이밍일 수 있다. 반대로 단기 매매를 하고 있었다면 하락장에서 손절 기준을 명확하게 설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정상적인 흐름으로 돌아올 때까지 나의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다. 투자에서 가장 어려운 행동 중 하나가 바로 기다림이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요동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와 지수의 성장률을 따라간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주가 하락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즉, 주가가 떨어질 때 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정은 행동이 아니라 정리다. 감정을 정리하고, 정보를 차단하고, 현재 상황을 파악한 뒤, 나의 원칙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이 단계를 거쳐야만 다음 단계인 실제 행동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든다.

2. 하락장에서의 올바른 행동 전략: 무리한 손절 금지, 불필요한 추매 금지, 계획된 매수만 실행하기

주가가 하락하면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두 가지 극단적 행동 중 하나를 한다. 바로 공포심에 급하게 손절하거나,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이다. 둘 다 잘못된 접근이다. 하락장에서의 올바른 행동 전략은 감정이 아닌 원칙, 즉 계획적인 매매 여부로 결정된다. 첫 번째 전략은 무리한 손절을 피하는 것이다. 특히 장기 투자 중인 ETF나 우량 종목은 단기 하락만으로 손절할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S&P500은 역사적으로 수십 번의 하락장을 지나면서도 결국 새로운 최고점을 만들어 왔다. 주가가 떨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손절하는 것은 단기 감정에 의해 장기 수익을 포기하는 것이다. 손절해야 할 상황은 기업 자체 문제가 생겼을 때, 투자 원칙과 맞지 않을 때, 혹은 과도하게 몰빵한 경우뿐이다. 단순한 하락은 손절 사유가 아니다.

 

두 번째 전략은 무계획적인 추가 매수를 피하는 것이다. 많은 초보자가 하락장에서 "싸졌으니 더 사자"는 심리로 추격 매수를 한다. 하지만 계획 없이 추가 매수를 반복하면 현금이 고갈되고, 더 큰 하락이 왔을 때 대응할 여유가 없어지면서 결국 멘탈이 붕괴된다. 추가 매수 전략이 효과적이려면 월별, 금액별로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 원씩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구조라면 하락장은 오히려 좋은 타이밍이지만, 계획 없이 단번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위험하다.

 

세 번째 전략은 "원칙에 따른 매수"다. 하락장에서 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매수하는 사람만 성공한다. 예를 들어 시간 분산 방식(적립식 투자), 일정 비율 추가 매수 방식, 목표 비중 맞추기 방식 등 다양한 구조가 있다. 중요한 것은 미리 정해진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원칙 없이 매수하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만, 원칙이 있으면 시장이 흔들려도 나의 행동은 흔들리지 않는다.

 

네 번째 전략은 과도한 레버리지나 단기 반등 기대를 버리는 것이다. 하락장이 오면 많은 초보자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레버리지 ETF나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하곤 한다. 하지만 하락장에서의 레버리지는 손실 폭을 오히려 더 크게 만들 위험이 크다. 반등하지 않는다면 두 배의 손실을 입게 되고, 장기 하락장에서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하락장에서는 공격적 전략보다 안정적 전략이 훨씬 효과적이다. 하락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버티기 위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예를 들어 투자 금액이 생활비와 분리되어 있다면 주가가 떨어져도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동매수 구조가 되어 있다면 시장이 떨어질 때 오히려 기회가 된다. 하락장은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위기가 된다. 준비된 사람만이 하락장에서 이득을 본다.

3. 주가 하락을 기회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장기 관점 유지, 현금 흐름 설계, 멘탈 관리 전략

주가가 떨어질 때 진짜 투자자는 하락을 기회로 바꾸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 능력은 단기 기술이 아니라 구조적인 준비에서 나온다. 즉, 하락장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시스템과 멘탈을 평소에 만들어 놓아야 한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장기 관점이다. 장기 투자자라면 하락장의 해석 방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단기 하락은 공포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저렴하게 더 많이 모을 수 있는 구간이다. 예를 들어 S&P500이나 나스닥100 ETF는 역사적으로 하락할 때마다 결국 이전 고점을 넘겼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 하락장은 단순한 조정일 뿐이며, 오히려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두 번째는 현금 흐름 설계이다. 하락장에 좋은 매수 기회를 잡으려면 현금 여력이 있어야 한다. 모든 돈을 한 번에 투자해 버린 상태라면 하락장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매달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구조, 비상금을 따로 확보하는 구조, 파킹통장을 통해 여유 자금을 관리하는 구조가 있다면 하락장은 준비된 사람에게 강력한 기회가 된다. 특히 자동매수 시스템을 만들어 두면 시장이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가 자동으로 이루어져 복리 효과가 극대화된다.

 

세 번째는 멘탈 관리 전략이다. 하락장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를 주지만, 멘탈 관리가 잘되면 이 스트레스가 기회로 변한다. 예를 들어 하락장에서는 목표치를 세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기 하락은 오늘의 가격, 일정 수준의 조정은 다음 단계 가격, 시장 사이클의 변화는 더 큰 관점으로 나누어 보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시장을 작은 단위로 바라보면 공포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하락장일수록 자기 투자 원칙을 더 강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원칙은 시장이 좋을 때가 아니라 힘들 때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장기 ETF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하락장에서 특히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별 종목 중심 투자자라면 기업의 펀더멘털이 유지되는지 점검하면서 불필요한 포지션은 줄이는 전략도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당장의 결과보다 과정"을 보는 태도다. 하락장은 누구나 힘들다. 하지만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투자 습관, 심리, 자금 구조를 점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큰 자산이 된다. 30대나 40대 투자자에게는 몇 번의 하락장은 오히려 기회이며, 이 시기에 올바른 경험을 쌓으면 10년·20년 뒤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 결국 주가가 떨어질 때 해야 할 일은 단기적 불안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원칙과 구조를 기반으로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하락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더 큰 수익을 가져오는 시작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