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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토스 & 다양한 증권사에서 자동매수 설정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by 니니즈 2025. 12. 1.

요즘 주변을 보면 누구나 조금씩이라도 미래를 준비하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가장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동으로 조금씩 사는 투자다.

토스 & 다양한 증권사에서 자동매수 설정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자동매수란 무엇이고, 왜 2030대에게 꼭 필요한 투자 전략인가

자동매수는 말 그대로 정해진 날짜·시간에 동일한 금액을 반복해서 매수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하루 1달러, 혹은 매주 1만 원씩 S&P500 ETF를 꾸준히 사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아야 투자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반대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일수록 일정 금액을 꾸준히 투입하는 방식이 훨씬 안전하고, 예측 가능하며, 감정의 흔들림을 줄여준다. 특히 2030대가 자동매수를 선호하는 이유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이기 때문이다. 바쁘게 회사 다니고, 스트레스 받고, 하루하루 정신 없이 사는 와중에 시장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너무 어렵다. 게다가 초보자일수록 가격이 떨어지면 겁이 나서 못 사고, 오르면 늦게 뛰어드는 실수를 반복하기 쉽다.

자동매수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 타이밍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가격이 낮을 때는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하고, 높을 때는 적게 매수하는 ‘달러코스트 평균법(DCA)’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 방식은 변동성을 줄여주고 수익을 일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S&P500처럼 장기 상승 확률이 높은 인덱스 ETF에 잘 맞는 방식이다. 또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주가가 급락하면 공포에 사로잡히고, 급등하면 흥분해 계획을 어기기 쉽다. 하지만 자동매수를 걸어두면 감정이 개입될 틈이 없다. 주가가 떨어져도 자동으로 매수되고, 오르더라도 규칙대로 진행된다.

2030대는 장기 투자가 가능한 연령대이며, 저축보다는 생산성 있는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어한다. 특히 월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산을 늘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동매수는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투자 루틴이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5년·10년·20년 뒤를 바라본다면 “매달 5만 원씩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 그러므로 자동매수는 초보자뿐 아니라 경험자에게도 효율적인 투자 방식이며,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는 간단한 전략이다.

 

자동매수 가능한 플랫폼 추천(토스·KB증권·미래에셋·NH·크레온 등)

자동매수는 토스만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증권사마다 장점이 달라서 본인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실제 사용하기 편하고 자동매수 기능이 안정적인 곳만 선별해서 소개한다.

① 토스증권
가장 쉬운 UI와 직관적인 자동매수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루 1달러, 5달러 같은 초소액이 가능하고, 설정 과정도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난다. 특히 해외주식 소수점 매수가 가능해 초보자 진입 장벽이 낮다. 단점이라면 종목 선택 폭이 조금 제한적이다.

② KB증권(미니스탁)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 선두 주자라 선택 폭이 넓다. 분할 매수 전략이 잘 구축돼 있고,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화면이 많아서 안정적이다. 다만 설정이 토스에 비해 조금 복잡할 수 있다.

③ 미래에셋증권
ETF 종류가 많고, 자동매수 루틴을 월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수수료도 안정적인 편이며, 장기투자에 최적화되어 있다. 특히 스마트앱이 투자 데이터를 잘 정리해줘서 분석도 편하다.

④ NH투자증권(나무)
해외주식 자동매수 기능이 있으며, S&P500·QQQ 등 주요 ETF 대부분을 지원한다. 특히 자동이체와 연동해 금액만 맞춰두면 꾸준한 매수가 가능해 ‘월급날 투자’에 잘 맞는다.

⑤ 키움증권(영웅문·크레온)
전통적인 강자. 자동매수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설정을 매우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주 화요일 10시에 20달러씩 매수" 같은 식으로 구체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다만 UI가 초보자에게 친절하지는 않다.

이처럼 자동매수는 토스에만 있는 기능이 아니다. 가볍게 시작하고 싶다면 토스, 선택폭을 넓히고 싶다면 KB·미래에셋, 조금 더 프로처럼 운영하고 싶다면 키움 또는 NH가 적합하다. 중요한 점은 어떤 플랫폼을 고르든 꾸준함이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자동매수 설정 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수수료·세금·종목선정·멘탈관리)

자동매수는 매우 편리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설정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수수료다. 해외주식 자동매수는 일반 매수와 마찬가지로 매수 수수료가 붙고, 환전 비용도 추가될 수 있다. 토스나 미니스탁처럼 소수점 매수가 가능한 플랫폼은 대부분 수수료가 정가보다 약간 높은 편일 수 있어, 투자 금액이 매우 작다면 수수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자동매수 금액을 너무 지나치게 잘게 나누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최소 단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세금 구조다. 해외 ETF나 미국 주식을 자동매수하는 경우에는 미국 배당세(15%)가 자동으로 원천징수된다. 또한 한국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연 250만 원을 초과하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소액 투자를 한다면 당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장기적으로 계좌 규모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세금 구조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종목 선정의 중요성이다. 자동매수는 꾸준히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이 큰 종목이나 테마성 주식에는 절대 맞지 않는다. S&P500, 나스닥100(QQQ), 전 세계 ETF(VT), AI·반도체처럼 장기 성장성이 높은 ETF가 적합하다. 특히 초보자라면 단일 기업보다는 분산된 ETF가 훨씬 안정적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다. 자동매수는 시장이 떨어질 때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전략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떨어지면 불안해한다. 계좌가 마이너스가 되면 “계속 해야 맞는 걸까?”라는 의심도 든다. 하지만 자동매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하락장에서 매수된 주식이 나중에 큰 수익을 만들기도 한다. 즉, 자동매수의 핵심은 "시장을 예측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